글·감수 안종호 원장(안과전문의·망막 세부전공, 고양신세계안과, 전 가천대 길병원 망막 임상교수) · · 망막 · 비문증

안녕하세요, 고양신세계안과 닥터일점영 안종호 원장입니다.
“원장님, 어제부터 날파리가 갑자기 확 늘었어요. 내일 가도 되나요?”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. 대부분은 나이가 들며 생기는 후유리체박리라 큰일이 아니지만, 일부에서는 망막에 구멍(망막열공)이 같이 생기고, 이를 놓치면 망막박리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. 밤에 갑자기 날파리가 늘어 걱정하시는 분이 많아, 오늘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신호를 정리했습니다.
망막열공은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?

갑자기 날파리나 번쩍임이 생겨 안과에 온 분들을 다룬 17개 연구를 모은 논문에서는 약 14%에서 망막열공이 확인됐습니다. 대략 일곱 분 중 한 분꼴입니다. 처음 검사에서 열공이 없던 분도 6주 안에 3.4%에서 새로 생겼습니다.

여러 연구를 모은 값이라 연구에서 보고된 숫자이지, 모든 분께 그대로 해당하는 숫자는 아닙니다.
오늘 바로 검사가 필요한 신호
아래 중 하나라도 있으면 미루지 말고 당일 검사를 권합니다.
✔ 날파리가 갑자기 한꺼번에 늘었다(점이 수십 개, 먹물이 퍼지듯)
✔ 번쩍임(광시증)이 같이 생겼다
✔ 시력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
✔ 시야 한쪽이 커튼이나 그림자처럼 가린다
이 논문에서는 본인이 ‘잘 안 보인다’고 느끼는 것이 열공과 가장 관련이 큰 증상이었습니다. 처음엔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더라도 날파리가 10개 이상 새로 생기거나 시력이 떨어지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
검사는 어떻게 하나요?
동공을 키우는 안약(산동제)을 넣고 망막 가장자리까지 꼼꼼히 봅니다. 산동 뒤 4~6시간 정도는 눈부시고 가까운 게 흐려 직접 운전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. 구멍만 있을 때 찾으면 레이저로 막는 경우가 많고, 이미 떨어졌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는 구멍의 위치와 크기, 박리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.
이런 신호가 있으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안과에서라도 먼저 확인해 주세요. 검사 결과와 치료 경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비문증이 갑자기 늘면 무조건 응급인가요?
대부분은 후유리체박리지만 연구에서는 약 14%에서 망막열공이 있었습니다. 갑자기 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산동 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.
처음 검사에서 괜찮다고 했는데 다시 가야 하나요?
연구에서는 처음 정상이던 분의 3.4%에서 6주 안에 열공이 새로 생겼습니다. 날파리가 더 늘거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커튼처럼 가리면 다시 검사를 받으세요.
산동 검사 후 운전해도 되나요?
산동 후 4~6시간 정도는 눈부심과 근거리 흐림이 있어 직접 운전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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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문헌
- Hollands H, Johnson D, Brox AC, Almeida D, Simel DL, Sharma S. Acute-onset floaters and flashes: is this patient at risk for retinal detachment? JAMA 2009;302(20):2243-2249. doi:10.1001/jama.2009.1714 (PMID 19934426)
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, 소개한 수치는 연구에서 보고된 값으로 개인의 결과나 고양신세계안과의 진료 결과를 뜻하지 않습니다. 검사 결과와 치료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, 담당 안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따라 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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